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 2개월여만에 ‘우리금융저축은행’이란 이름의 새 간판을 달고 25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간다.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이날 오전 9시 강남점과 신촌점에서 입출금 업무 등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금융이 지난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인수해 설립한 곳으로, 이달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오는 5월31일까지 고객우대 행사를 실시한다. 전화 등을 통해 예·적금 등의 만기연장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0.1%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지급하고, 만기가 지났거나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연 5.0%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이날부터 6월24일까지 3개월 간 우리금융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에게 5000만원 초과 예금액 중 일부를 ‘개산지급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개산지급금이란 원금보호를 받지 못한 5000만원 초과 예금자에게 매년 주게 되는 배당금을 미리 산정해 지급하는 제도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개산지급금 지급 대상 예금자와 보험금은 각각 5143명, 2482억원이다. 이들에게 지급될 개산지급금은 총 123억원으로, 지급률은 34% 수준이다. 예를 들어 예금액이 6000만원인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개산지급금은 5000만원 초과액인 1000만원의 34%인 340만원이다.
<윤재섭 기자/ @JSYUN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