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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 공직자 68%는 재산 늘었다
실태조사 후 국제지원 권고
지난해 부동산 값과 주가의 동반 상승으로 입법ㆍ사법ㆍ행정부 고위 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꼴로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ㆍ대법원ㆍ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0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 2275명 가운데 재산총액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공직자는 69.8%인 1589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중앙부처 1급 이상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등 1831명의 재산 내역을 보면 1239명(67.7%)의 재산이 늘었다. 공개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전년도보다 4000만원 증가한 11억8000만원이다.

고위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으로 배우자의 주식 재산 증가 등으로 42억6000만원이 늘어나 33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전 원장은 행정부 내 재산 규모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도단체장 중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1억1000만원 늘어난 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급여 저축 등으로 6000만원 증가해 4억9000만원이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4000만원 늘었지만 여전히 1억20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재산이 줄어든 공직자들은 생활비와 자녀 학비 지출 등을 주요 감소 이유로 꼽았다.

법조계의 경우 행정부 공직자로 분류된 검찰 고위급(58명)까지 포함한 신고대상 고위 인사 210명 가운데 184명(87.6%)은 재산이 늘어난 반면, 감소한 사람은 26명(12.4%)에 그쳤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20억7500만원으로 지난해의 18억9900만원보다 1억7600만원(9.3%) 늘었다.

김대우ㆍ홍성원 기자/de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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