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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김태효 비서관 55억 참모 중 최고…백용호 정책실장 5억 최대 증가
대통령·靑참모진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재산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1년 새 각각 4억원과 2억원 가까이 늘었다.

25일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액보다 4억940만2000원 증가한 50억8719만6000만원을 기록했다.

본인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과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가격이 지난해 신고액보다 각각 2억7000만원과 6292만8000원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이 밖에 골프회원권과 예금 증가액이 각각 1850만원과 6512만4000원 증가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재산 증식에도 부동산이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3415만1000원으로 지난해 14억4980만원에 비해 12.7%, 금액으로 1억8435만원이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만 35명이 포진된 참모진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지난달 청와대를 떠난 오정규 전 지역발전비서관으로 신고액이 55억6296만원에 달했다. 현직 참모 중에는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가장 많은 55억2112만원을 신고했다.

수석급 중에는 정진석 정무수석이 최고액인 45억3151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세 사람은 전체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참모는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금융기관 부채만 224만9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참모는 신고액 전체 5위(34억8864만원)를 차지한 백용호 정책실장으로 모두 5억475만원이 늘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본인 소유 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의 배우자 소유 아파트가격이 합쳐서 4억원 올랐고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의 회원권도 8310만원 상승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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