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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FP 간부 28일 방한..정부 관계자들과 北 식량문제 협의 주목
세계식량기구(WFP)의 주요 관계자들을 포함한 대표단 일행이 오는 28일 방한해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WFP ‘도너 릴레이션(Doner Relation)국’의 테리 도요타 국장 등 대표단 4명이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간부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단 중에는 최근 식량 실태조사를 위해 방북한 핵심 실무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정부 당국자들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식량실태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유엔은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해 24일 6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긴급한 국제 식량지원 필요성에 처해 있다면서 43만t(M/T)의 국제적 지원을 권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유엔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실시한 북한 식량실태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여름철 홍수와 혹독한 겨울 등 일련의 충격파들이 “북한을 식량위기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WFP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유니세프(UNICEF)가 북한의 요구로 실시한 식량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WFP 등 국제기구 실사단이 북한 식량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면 미국과는 별도로 식량과 의약품을 포함한 대북 인도주의 지원 여부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FP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25일(현지시각) 최근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공여국을 대상으로 북한 식량실태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할 계획이었으나 내부사정 등으로 브리핑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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