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8일 입주자대표회의 외에도 아파트 부녀회 등 자생단체를 대상으로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공모,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공모는 이날부터 내달 17일까지, 43개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응모 자격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의 승강기 설치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의 중앙난방 방식(지역난방 포함)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의 자생단체다.
응모하는 공동주택 자생단체는 입주자 대표회의와 공동명의로 신청해야 한다. 단, 구로구와 은평구, 영등포구는 올해 관련 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대상 사업은 각 아파트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이며, 권장사업과 자유사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응모할 수 있다.
심사시 가점이 부여되는 권장사업은 ▷단지 내 자원봉사 캠프 구축ㆍ운영 ▷공동육아방 운영 ▷인근주민에 통로를 개방하는 사업 ▷ 소규모 단지끼리 연합을 추진하는 사업 ▷ 자치구에서 자체선정한 1개 사업 등 5가지다.
자유사업은 ▷주민화합행사 ▷아파트 베란다 텃밭 가꾸기 ▷장난감 도서관 운영 ▷이웃돕기 아나바나 ▷과외 품앗이 ▷어린이 과학잔치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등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모든 사업이 해당된다.
접수된 계획서는 4월 중 자치구 자체 심사위원회에서 규약준칙 반영 등 시칙이행여부, 사업 실현가능성, 사업비 산출의 적정성, 주민참여도, 지속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1~4개 사업을 선정하고, 서울시가 이를 대상으로 43개 전후의 사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연말 개최되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여하게 되며, 최우수 1개 사업, 우수 3개 사업, 장려 6개 사업 등 우수사례에는 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주택본부 홈페이지(http://housing.seoul.go.kr)에서 e-book으로 제작된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매뉴얼 및 사례집을 내려받아 확인하거나, 자치구 주택과 등 관련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서울 아파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