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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세계 527명 사형 집행”…중국은 제외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527명이 사형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28일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란에서 최소한 252명이 사형당한 것으로 비롯해 북한(최소 60명), 예멘(최소 53명), 미국(최소 46명), 사우디 아라비아(최소 27명), 리비아(최소 18명), 시리아(최소 17명) 등에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고 있으나 매년 수천명을 사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유물 반출, 탈세 등 13개 비폭력 범죄를 사형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55개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형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어 지난해 최소 23개 국가에서 사형이 집행됐다고 확인하고 이는 전년도에 비교해 4개 국가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최소 714명이 사형을 당한 것에 비하면 사형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국제앰네스티는 한국과 레바논, 말리, 몽골 등이 사형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형제 폐지가 대세라고 진단했다.

세릴 쉐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국제인권법에서 매우 중대한 범죄들을 제외하고는 사형을 금지하고 있으나 많은 국가가 여전히 마약, 경제, 성 등과 관련된 범죄에서 사형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67개 국가에서 최소 2024명이 사형 선고를 받아 작년 말을 기준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에 있는 죄수는 세계적으로 1만783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8000여명이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에 있다.

이에 앞서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2008년 사형선고를 종신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3200여명이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에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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