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 달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공사에 착수한다.
정부는 4일 오전 개최한 한나라당과 독도 긴급 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달 육상에서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의 구조물 제작에 착수한 뒤 2012년 12월까지 조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해양과학기지는 독도 북서쪽 1㎞ 해상에 건설된다. 연면적 약 2700㎡의 철골기지로 동해의 해양, 기상, 지진 및 환경 등을 관측할 장비를 갖추게 되고 평상시 무인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업비는 430억이다.
정부는 이어 독도 추가 방파제 건설에 대한 기본 설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 2017년까지는 울릉도 사동항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오는 7월 완공 예정이었던 독도 주민숙소 공사를 5월 초까지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독도의 국제적 홍보 강화를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산하 독도연구소의 러시아어 및 중국어 인터넷사이트를 개발하고 인터넷에 ‘동해독도 표기오류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이밖에 정부는 오는 7월까지 한중일 공동역사 부교재를 발간하고 8월에는 교사 120명과 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독도 현장체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기자 @sangwha9989> 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