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대선 싱크탱크인 ‘국민시대’를 공식 출범하고 대권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다. 민주당 빅3 중 한명인 정 최고위원이 대권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다른 야권 대선주자의 보폭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시대 대표는 김수진 교수와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고, 이문영 고려대 명예교수, 한명숙 전 총리, 성유보 전 방송평가위원장, 박범신 교수, 정 최고위원이 고문을 맡는다.
정책위원으론 김선화 교수(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송기도 교수(전 콜럼비아 대사), 윤성식 교수(전 정부혁신지방분권 위원장), 고형일 교수(전 한국교육개발원장), 김수곤 전 전북대 총장, 이우선 성신여대 대학원장, 고창훈 제주대 교수, 이남순 전 한국노총위원장, 권재철 전 청와대 노동비서관, 류희인 전 NSC 사무처장,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여한다.
출범식은 정 최고위원이 ‘분수경제’를 직접 설명하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상조 교수가 현장에서 논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수경제는 부자와 대기업이 잘 살아야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 떨어진다는 ‘낙수경제’와 상반된 개념으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중소기업과 서민ㆍ중산층으로부터 찾아 그 힘이 분수처럼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게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정 최고위원은 출범식 현장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경제를 ‘낙수경제’, 여권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줄푸세 경제를 ‘나쁜 경제’로 규정하고, 대안으로 ‘분수경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아울러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4대 과제로 ▷기업진단법 제정 ▷대기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제한적 집단교섭 허용 ▷3배 손해배상제 전면 확대 ▷공정위 전속고발권 축소를 제시했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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