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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민생 복원위해 추경 필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민생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시급히 편성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식 제안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남은 임기동안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원래 추경은 정부 여당이 주장하고 야당은 반대하는 것이지만 지금의 민생경제 상황은 이런 통상적인 예를 떠올릴 형편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이 필요한 이유로 “작년 예산 날치기 과정에서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예산 등이 날아가버려 이를 복원해야 하고 반값등록금, 구제역 축산농가, 비정규직 지원 예산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재보선, 정권재창출 등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며 “이제 사실상 1년 반 밖에 남은 (임기동안) 민생회복을 최우선으로 무너진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국가재정을 바로 세우는데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복원문제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더 잘사는 우리가 북한이 내민 손을 잡아줘야 한다”며 “5ㆍ24 대북제재 조치를 해제하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핵 문제에는 “북한 핵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만큼 반드시 6자회담을 재개해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북한의 당과 군, 주민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 위원장이 건재할 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대책과 관련, “물가관리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고환율 정책 수정 ▷유류세.통신비 인하 ▷전월세 상한제 도입 ▷대학장학금 대폭지원도 요구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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