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한 언론인 장지연을 비롯해 친일행위가 확인된 독립유공자 19명의 서훈이 취소됐다.
정부는 5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예수여 및 취소안을 의결했다. 서훈이 취소된 인사 중에는 장지연 외에도 종교인 김응순, 윤치영 초대 내무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친일 행적과 별도로 독립운동을 위한 공도 인정되는 만큼 그 부분을 별도로 생각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서훈이 취소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관련 단체와 가족에게 이런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회의 후 전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