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는 지난 1월 칼빈대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교원 채용과 승진 등에서 10여건의 위법 사례가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길 총장을 해임하고 이사장 및 이사 전원에게 경고 조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칼빈대 법인 이사회에 통보했다.
교과부는 “길 총장과 칼빈대 측은 1개월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2개월 내에 교과부의 요청에 대한 이행 결과를 교과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칼빈대는 대한예수교장로회가 설립한 학교이다. 1997년 4년제 대학으로 개교한 뒤 교과부 종합감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길 총장은 지난해 12월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선출됐지만 회장 인준 과정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정 시비 끝에 직무 정지됐고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의 신청을 냈다.
또한 지난달 3일에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에게 ‘무릎기도’를 제안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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