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유류세 인하를 포함해 기름 값 인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물가급등으로 서민이 고통받는 만큼 정부는 기름 값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원유도입 원가가 오르다 보니 세금도 같이 올라 1조원의 세입을 더 챙겼고, 이런 상태라면 연말까지 4조원까지 세입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면서 “유류세를 내려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를 내릴지, 탄력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내릴지 정부가 검토하겠지만, 기름값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SK에너지가 기름값을 내렸는데, 다른 정유사도 신속히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구제역 종료에 따른 정부의 종합적인 후속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경재 의원은 “정부가 살처분 시 100% 보상을 한다고 해놓고 축산농가의 잘잘못을 따져 차감 지급을 하는 것 같다”며 “민심이 흉흉하며 민심 폭발로 나타날지 모르니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선 의원은 “살처분 농가에 원가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지지만, 재입식을 위한 농수산물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라며 “따라서 보상대책과 입식대책을 연계, 실질적 손실이 없도록 해야 하며, 추가경정예산 대책을 포함해 시급히 예비비를 지급, 낙농가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 구제역특위 위원장인 정운천 최고위원은 “내일 오후 구제역특위를 개최, 정부가 마련 중인 후속대책을 검토하고 근본대책을 강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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