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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원전 비상용 발전기, 건물 밖에 보관한 것이 오류”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가 지진ㆍ쓰나미 등 비상사태 때 가동되는 비상용 디젤 발전기의 안전 설계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이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제1원전의 경우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원전 건물 외부의 터빈실 안에 보관하도록 설계됐다. 터빈실은 쓰나미 등이 몰아닥칠 경우 쉽게 침수돼 발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제2원전 발전기의 경우 기밀(氣密)성 높은 원자로 건물 내부에 있어 지진발생 당일 기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도호쿠 대지진 후 14m 높이의 해일이 들이닥치자 제1원전에서는 곧바로 전원이 나가면서 원자로 냉각장치가 파손돼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란 참사가 빚어졌으나 제2원전에서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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