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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방사능 기준치 이하라도 정밀 조사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수입식품 방사능 안전 검사와 관련,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높은 수치가 나오면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민 정서를 감안해 정밀하게 조사하고 검사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은 일본 방사능 문제로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해오던 것 이상으로 업무에 임해야한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나라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이 더 크다”며 “국민들의 식품안전 기대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입식품 안전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이에 대해 “기준치 이하라도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왔을 때 정상적으로 통과시키는 게 행정이지만 국민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떤 기준으로 그 문제를 풀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또 “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방사능 측정장비 교정을 평소에는 6개월에 한번씩 했는데 요즘은 1주일에 한번씩 한다”며 “장비의 정확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검사를 의뢰해온 수입 식품 1600여건 가운데 74%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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