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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석유회사 시노펙, 호화 호텔 건립 논란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이 고가 술 구입에 이어 호화 호텔 건립 논란이 불거졌다.

징지광차바오(經濟觀察報)는 시노펙이 베이징(北京) 외곽 순이구에 ‘화위안징이(和園景逸)’라는 5성급 이상의 초호화 호텔을 지었으며 여기에 8억위안(약 1333억원)이 투자됐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은 객실이 208개에 달하고 호텔 주변에 일본과 유럽 스타일의 고급 별장 9채가 있으며 입구 표시가 별도로 없고 보안 인력의 경계가 삼엄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석유기업인 시노펙이 호화호텔을 지은 이유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09년 11월 경매된 화위안징이의 주변 땅 값이 ㎡당 3만위안에 달했는데 시노펙은 화위안징이 부지를 ㎡당 1050위안에 매입했다면서 땅 저가매입 의혹을 제기했다.

또 문제의 초호화호텔은 지난 200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중국 정부로부터 토지양도 계약을 맺은 시점은 2010년이라며 사실상 무허가 상태에서 지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시노펙은 광저우(廣州) 지사의 한 직원이 지난해 9월 마오타이 50년산과 30년산, 15년산 등 4병을 구입하는데 81만9077위안(1억3679만원)을 사용하고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산 포도주 1병을 면세가격인 1만1846위안에 구입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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