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국무회의서 지시
김황식 국무총리는 19일 최근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과 농협 전산 마비 사태 등 금융권에서 IT 보안사고가 잇따라 터진 것과 관련해 “금융권 보안체계를 전면 점검해 취약점 보완 등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IT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국가 주요 시설의 정보통신 의존도도 점차 커지고 있으나, 정보보호에 대한 의식이나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협의 전산 마비 사태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의 개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이 적극 제기하고 있는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 김 총리는 “우리 농업 등 취약 분야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대응에 관해서도 세심하고 창의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관계는 우리 안보와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확대될 것이므로 중국과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세심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