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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의 날 사업장 방문한 李 대통령..“장애인 자활, 고용이 최대 복지”
이명박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중소 신사복 제조업체 ‘아름다운 사람들(주)’ 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관련 단체나 시설을 방문하거나 관계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하는 대신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애인 의무고용비율(2.3%)을 어겨 미고용 부담금(1인당 56만원)을 내는 기업들이 다수인 현실에서 아름다운 사람들은 장애인을 회사의 ‘주력부대’로 삼고 있다.

전체 직원 183명 가운데 44%인 80명이 장애인이고, 장애인 가운데 50%이상이 중증장애인인 이 회사의 연 매출은 70억원을 넘는다.

이 대통령이 이 곳을 찾은 것은, 평소 강조해 온 “장애인의 실질적인 자립과 자활을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 “고용이야말로 최대의 복지”라는 메시지를 실천하고 있는 회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격려했고,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대표와 장애인 근로자들과 장애인 고용 확대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작년부터 장애인 고용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관련 지시사항도 전달했다” 면서 “아직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지만 장애인 고용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정부도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확대(2014년 2.7%)와 미고용시 부담금 강화(약 90만원) 등 관련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국의 경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비율이 높은 데 우리나라는 반대”라며 “장애인 고용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실제로 고용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장애인 근로자로서의 자신감과 품질로 경쟁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표시하면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기업이 채용하고 싶은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에 우선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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