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대학등록금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25일 열린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미친 등록금의 나라, 맞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학 등록금의 현실과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친 등록금의 나라’를 집필한 한국대학교육연구소의 이수연 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박병권 경희대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국회 교과위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 최영묵 성공회대 교무처장, 강병삼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 과장, 정환보 경향신문 사회부 기자가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박 의원은 “고액의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생 수가 350만명(2010년 기준)에 이르는 지금 본인이든, 부모든, 가족이든 등록금 문제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다”며 “등록금에 대한 부담이 더 이상 대학생 개개인이나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수연 연구원은 현행 학자금 지원책과 대학의 재정 구조 및 운영 등을 분석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대학생 패널들이 학내 분위기와 학생들이 체감하는 대학 등록금 현실을 전하고 최영묵 성공회대 교무처장의 학교 측 입장 설명이 이어진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 학교 측의 입장은 물론 국회, 교육과학기술부, 언론 등 각계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입장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등록금 문제 관련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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