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싸잡아 비판
“갈수록 혼탁해지는 선거 양상,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의 25일 논평이다.임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심해 이번 재보궐 선거판을 키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승리만 한다면 향후 정국의 주도권과 대표성을 획득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고작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 3명과 강원도지사 선거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될 수 없다. 재보궐선거는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선거일 뿐”이라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번에 지면 정권이 넘어간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며 나라가 결딴날 것처럼 엄살을 피우고 있다”고 혹평했다.
임 대변인은 “재보궐선거 한 번으로 흔들릴 대한민국이 아니다. 오히려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주도하에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불법 혼탁선거”라고 지적했다.
선진당은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23명이 새로 뽑히는데, 여기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선진당은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동시에 심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주문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