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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의 ‘극적인 부활’
총리 낙마후 중앙정치 무대 첫발

여권 차세대 리더 급부상


김태호 한나라당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자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친이계 차기 주자로 거론됐던 터라 그의 원내 진출은 여권 내 대권구도에 변수로 떠올랐다. 당의 지원 없이 단기출마해 중원을 평정한 만큼 그에게 무게감이 실린다.

김 당선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노풍’의 진원지인 김해에서 ‘나홀로 유세’를 통해 초반 열세를 뒤집고 당선됐다. 야도(野道)에서 승리를 일군데다 이번 재보선 ‘빅4’ 지역 중 유일한 여당 당선자로, 국회의원 1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 당선자의 당선 첫 소감은 “당도 정부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였다. 당ㆍ정ㆍ청의 소통부재를 꼬집은 것이다. 그는 이제 ‘지방 정치인’의 한계를 넘어 ‘중앙 정치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재기에 성공한 김 당선자는 여권의 차세대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세대교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영남이라는 견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잠룡으로 주목받고 있다.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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