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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연찬회 후로 연기
4.2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극심한 내홍에 빠진 한나라당은 소장파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원내대표 경선 시기를 다음 달 2일 연찬회 이후인 6일로 미루기로 29일 결정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다음 달 2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소장파 의원들이 당 쇄신을 위해 깊은 논의를 거친 뒤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당 쇄신 논의를 위한 2일 당 연찬회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 경선 공고는 다음달 3일 이뤄지고, 당일 선거는 오전 10시부터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시작으로 후보간 토론회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친이계 3선인 안경률ㆍ이병석 의원, 친박 성향 중립계인 황우여ㆍ이주영 의원 등 ‘4파전’ 양상으로 굳어진 상태다. 소장파 의원들은 이같은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당 쇄신 의지를 담지 못한다는 것을 연찬회에서 지적하고 세대교체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원내대변인은 한ㆍEU FTA 비준안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민주당과 합의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의총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상화ㆍ서경원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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