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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대위원장에 김형오 前국회의장
9일 최고위 의결거쳐 최종결정
한나라당이 현 지도부를 대신해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5선의 김형오(부산 영도·사진) 전 국회의장을 낙점, 오는 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4ㆍ27재보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 절차상 효력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이에 따른 당내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안상수 대표 등 지도부 핵심 인사들이 김 전 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키로 결정했다”며 “이번주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다음주 월요일께 최고위를 열고 이 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친이계(친이명박계)지만 중도 성향의 인사로서 원내대표 및 사무총장 등을 지내 당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통화에서 “당으로부터 아직 공식 통보받은 바 없다”며 “절차 문제 등을 놓고 여러 가지 말이 무성하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다음주 비대위가 구성되면 오는 6일 당내 경선을 통해 뽑히게 될 원내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 비상 국면에 접어든 당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이끌게 된다. 서경원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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