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을 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야심차게 발표한 ‘비전 2020’을 추진하는 첫 걸음을 내디딘 해이기 때문이다. 김대훈 사장이 지난 1월 시무식에서 올해를 ‘LGCNS 3.0 시대의 원년(元年)’으로 선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CNS는 올해가 전통 IT에서 스마트 기술까지 확장하고, 토털 IT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체 솔루션을 가지고 고객의 핵심 가치 사슬까지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혈 경쟁까지 야기하는 기존 발주 사업에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적 가치를 고객에게 제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장사업 가속화 ▷솔루션 기반사업 확대를 위한 체계 마련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전개 ▷창의와 자율의 조직문화 구축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LGCNS는 1987년 STM으로 출발해 미국 EDS 사의 선진 기술을 내재화했던 단계를 ‘LGCNS 1.0’, 2002년 LGCNS로 출범한 후 경쟁시장 일등 전략으로 성장을 이룬 단계를 ‘LGCNS 2.0’, 비전 2020을 수립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2011년부터의 시대를 ‘LGCNS 3.0’으로 구분하고 있다.
LGCNS 모바일 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모바일클라우드센터가 위치한 상암IT센터 종합상황실 전경. |
이에 LGCNS는 새로운 10년 후 전략인 ‘비전 2020’ 실현을 위해 ▷모바일 서비스 ▷제조ㆍ설비 엔지니어링 ▷스마트그린시티 ▷스마트교통사업 등을 다가오는 스마트 기술 시대에 집중 육성할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당연히 지역별 특화ㆍ글로벌 파트너십 중심의 해외사업 전개, 적극적 R&D와 전문가 육성 등이 수반된다.
아울러 해외 7대 주요 거점(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을 중심으로 선도사업 파이프라인을 적극 발굴하는 해외 개척도 병행한다.
김 사장은 “비전 2020 수립과 대규모 R&D 투자 등 2010년이 LGCNS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2011년은 LGCNS가 아웃스마트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꿈을 실행에 옮기는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10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기 위해 검증된 솔루션과 플랫폼을 특정 지역에 맞춤형으로 개발해 전자정부, 스마트카드, U시티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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