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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즈워스 16일 방한…대북식량지원 논의할 듯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을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번 방문에는 성 김 6자회담 특사와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방한기간 김성환 외교부 장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안보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은 지난 1월 초 이후 4개월여만이다.

한미 양국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기간 중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과 이후 북한의 반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북식량지원에 대해 미 행정부는 북한의 식량 수요 긴급성, 다른 국가와의 지원 형평성 문제, 모니터링 등 투명성의 원칙 등에 입각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빠르면 이달 말 대북 식량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즈워스 대표가 방한할 경우 미국의 북한식량평가팀 파견 여부나 시기 등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킹 특사나 식량평가팀의 방북 가능성 여부에 대해 “그것과 관련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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