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다. 반등이 나와줘야 하는 타이밍에서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증시가 주도주, 수급, 재료 등이 모두 열세에 놓여 있다는 점은 인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원자재 발 변동성이 주도업종의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개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매수 주체도 없다. 무엇보다 시장의 반등을 이끌만한 모멘텀도 부재한 상태다.
다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안정은 인플레와 긴축 리스크를 억제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금 당장은 코모더티(commodity) 관련주의 약세가 시장을 어렵게 할 수 있지만 우리경제와 주식시장의 건강한 기회비용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 역시 10배 이하로 내려왔다. 2200선 부근에서는 상당히 어중간했던 밸류에이션이 최근 하락으로 다시 저평가를 거론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점도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을 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저점 형성 및 반등 시도에 무게를 둔다. 점진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 다만 상품 관련주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는 소외업종의 비중을 다소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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