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값이 5일 연속 내려갔다. 아쉽게도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 집계 결과 지난 13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03원 내려간 1948.53원이었다. 지난 9일 1952.32원을 기록한 이후 5일 연이어 휘발유 값이 하락했다. 지난 12일 ℓ당 휘발유 가격이 1950원 선이 깨지는 등 꾸준히 값이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1ℓ 1700~1800원대 휘발유 값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1951.04원, 11일 1950.52원, 12일 1949.56원 등 하루 ℓ당 1원 안팎으로 더디게 가격이 내려가는 중이다. 110~120달러를 오가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최근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속도는 영 느리기만 하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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