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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모내기철 맞아 유동인원 통제 강화
북한 당국이 모내기철을 맞아 전국의 보안원(경찰)들에게 유동인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자유북한방송은 함경북도 김책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 “지금 거리마다 ‘모내기 전투에 총동원하자’는 구호가 내걸리고 전국의 보안서들에서는 모내기 전투기간 동안 유동인원을 철저히 장악하고 통제할 것에 대한 중앙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상대적으로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 일대의 거리와 도로에 주민들의 이동을 단속ㆍ통제하기 위한 보안소와 규찰대 단속 초소들을 설치하고, 차량과 이동 주민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는 모내기전투, 가을걷이 전투, 풀베기 전투 등 농사일을 위한 전투가 많은데 주민들은 여기에 무조건 참가하도록 하는 강제적인 요구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해 무너져가는 독재 체제를 유지해보려는 당국의 유치한 놀음에 신물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수많은 전투 중에 모내기 전투 기간은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단속이 최절정에 달하는 시기”라며 “당국은 농사를 위한 일에도 전투라는 구호를 내걸고 주민들의 이동과 동향을 감시하며 철창 없는 감옥살이를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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