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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경Fx-은행잡는 채권들> 황사 속 청정지역 아주캐피탈
정부가 지난 3월 22일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 이후 한 달여 만에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후속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중소형 건설사들의 자금부담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 뿐만 아니라 중소 해운사 및 조선사의 신용경색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출한 금융권의 동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은 부실채권을 감내할 능력이 있지만, 저축은행이나 캐피탈과 같은 제2금융권은 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올해 삼화저축은행을 시작으로 8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었고, 캐피탈사들의 연체율도 크게 상승하였다.

제2금융권 채권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제2금융권이라고 해서 모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PF대출과 해운 및 조선사에 대한 대출자산의 부실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면 안정성과 고수익을 모두 향유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아주캐피탈 채권을 추천한다. 아주캐피탈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전체 대출잔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를 담보로 하는 할부금융은 대출자산 부실로 인한 손실률이 매우 낮고 이익창출이 안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PF대출잔액 비중도 5%이내로 미미한 수준이다.

아주캐피탈은 국내외 완성차 메이커와 신차 할부금융 거래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및 수입차의 신차 할부금융의 절반을 취급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2010년에는 대우차판매와 한국GM의 전속판매계약이 종료되면서 아주캐피탈의 계열사인 아주모터스가 전국 판매권역 4곳 중 2곳을 할당받고, 한국GM 직영판매권역 4곳 중 2곳에서도 주 할부금융사로 지정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GM 취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신규대출 중 자동차 할부금융 비중이 80%를 상회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매년 흑자를 시현하는 등 자동차 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신용등급이 A+인 아주캐피탈 2년 만기 채권 금리는 5% 중반으로 동일 등급 회사채 대비 1%포인트 정도 높게 거래되고 있어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경록 동부증권 채권전략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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