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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 상승률 두달째 20% 육박
수입물가 상승률이 두달째 20%에 육박했다. 유가가 많이 오른 탓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밝힌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상승해, 다섯달 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달(19.6%)에 비해서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상승률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2.7%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낸 이후 지난 1월에 14.1%, 2월에 16.9%, 3월 19.6%로 정점을 찍고 4월에 19%로 소폭 낮아졌다.

전달에 비해서는 0.7% 오르면서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전년 동월대비 35%, 철광석이 151.3%, 밀 79.1%, 천연고무 53.4%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다. 중간재는 석유와 화학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 상승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1.8% 하락했다.

환율변동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수입계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는 전월보다 4.1%, 전년 같은 달보다 21.2%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원화가치 상승 영향으로 1.5%가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7.7% 올랐다.

이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7%가 떨어졌고 공산품은 컴퓨터·영상음향ㆍ통신장비,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 대부분 제품이 내려 전월보다 1.4%가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7%, 전년 같은 달보다 9.9% 상승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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