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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개인정보 국내 유출 피의자 구속
현대캐피탈 고객 개인정보를 국내에 유출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해 개인정보를 다운로드 받은 대출중개업체 팀장 윤모(35)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3월께 친구 소개로 알게된 정모(36)씨로부터 지난 2월 ‘자신이 알고 있는 해커가 현대캐피탈 서버에 진입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니 5000만원을 투자’하라고 제의를 받았고, 4회에 걸쳐 2200만원을 송금한 후 지난 3월 10일과 11일 2회에 걸쳐 서울 서초동 PC방에서 현대캐피탈 서버에 무단 침입해 개인정보를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이중 1만9300여개의 휴대폰 번호를 대출중개 영업에 이용하기도 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했으나, 압수한 회사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해킹된 개인정보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다수의 개인정보 파일이 발견되자 혐의를 일체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해에도 정씨에게 9회에 걸쳐 1200만원을 송금해 개인정보를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외국에 체류중인 정씨 등 공범자들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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