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태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수산물 검역기술의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증이 추진된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17일 수산물 질병진단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올해 연말까지 검역기술에 대한 국제 공인시험기관 인증(ISO 17025)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검사원은 올해 말 인증획득을 목표로 5월에서 8월사이 영국에서 주최하는 수산물 질병진단 국제숙련도 프로그램에 참가해 기술능력을 평가받기로 했다.
현재 수산질병진단 분야의 국제 인증은 호주, 싱가포르 등 일부 선진국만 획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사원 관계자는 “인증획득시 검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안전한 수산물 수입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검사원은 수산물이 검역을 받기위해 검역시행장에서 보관되는 동안 바지락 등 활패류의 폐사율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 오는 7월부터 키트를 이용한 신속진단법을 도입키로 했다. 이 경우 현행 5일 수준인 검역기간이 3일로 단축된다. 검사원은 지난 2년간 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40개국에서 수입되는 바지락ㆍ대게ㆍ새우 등 1560 품종 25만6000t, 7억4500만 달러 규모의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해 총 68건, 55t의 수입수산물을 적발, 전량 폐기 또는 반송조치한 바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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