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의 차기 사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르면 이달 안에 후보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의 차기 사장에 누가 오를 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 추천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차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공모 서류를 접수한다.
현재 차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후보로는 방영민 현 사장, 정연길 현 서울보증보험 감사,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등 지난해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들이 재차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방 사장은 지난 해 처럼 올해도 후배들의 진로를 터주기 위해 사장 공모에 나서지 않을 뜻을 내비치고 있지만 재임기간중 경영성과를 높이 산 주위인사들로부터 연임권유를 받고 있는 데다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워 사장 공모에 응할 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감사는 이번에도 역시 최종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포항)·동문(동지상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전 보험개발원장은 농협보험 손해보험 부문 대표로 이동한다는 얘기가 있어 차기 사장직에 도전하게 될 지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방 사장과 정 감사가 가장 유력한 사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제 3의 인물이 사장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누가 사장이 될 지는 이달 말 뚜껑을 열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해 방 사장을 이을 차기 사장 공모을 실시했지만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장 선임에 실패, 방 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한 바 있다.
<김양규기자 @kyk7475>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