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부효율성이 높아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계단 올라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IMD가 17일 공개한 ‘세계경쟁력연감 201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경쟁력은 조사 대상 59개 국가 및 지역 경제 가운데 2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27위에서 2010년 23위로 4계단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계단 추가 상승했다.
한국의 종합 국가 경쟁력 순위는 2004∼2008년 30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다 △2009년 27위 △2010년 23위 △2011년 22위로 3년 연속 상승했다.
4대 부문별 평가를 보면 지난 3년 동안 정부 효율성이 2009년 36위에서 2010년 26위, 2011년 22위로 상승해 국가경쟁력 상승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부문인 기업효율성은 같은 기간 29위에서 26위로 소폭 상승했으며, 사회기반시설은 3년 연속 20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45위에서 21위로 급등했던 경제성과는 올해는 다시 25위로 4계단 하락했다.
미국과 홍콩이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싱가포르는 3위로 내려앉았으며, 스웨덴과 스위스, 대만, 캐나다, 카타르, 호주, 독일 등이 상위 10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7위에서 27위로 10계단이나 하락했던 일본은 올해 1계단 상승한 26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중에는 싱가프로(3위) 대만(6위) 말레이시아(16위) 중국(19위) 한국(22위) 일본(26위)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네수엘라였고,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46위에서 56위로 10계단 급락했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