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고유생물자원을 기반으로한 미래형 유전체 개발, 고유 유전자를 이용한 GM작물 실용화 등의 차세대 농업생명공학 연구에 앞으로 10년간 1조원이 투입된다.
농촌진흥청은 1‘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이 19일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수행해온 ‘1새대 바이오그린21’사업을 통해 농업생명공학의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새롭게 시작되는 2세대 사업은 1세대 R&D의 성과를 기반으로 농업생명공학 원천기술과 국가전략적 대응을 위한 농업생명공학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적으로 총 10년간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그 첫 단계로 4년간 총 2808억원이 관련 분야에 투자되고, 이후 추가 기획을 통해 6년간 7800억원이 관련 연구에 쓰이게 된다.
연구는 크게 7가지 분야로 추진된다.
‘국가원천기술지원’ 분야에서는 한국 고유 생물자원 250종에 대한 유전체 구조해독 및 기능분석을 추진하고 그 유전정보를 활용해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100여종의 신생물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생명공학실용화지원’ 분야에서는 고유 유전자를 이용한 GM작물의 개발 및 안전성 평가를 추진하여 실용적 품종 20종을 확보하고, 세계종자시장에 진출하는 신품종을 개발하게 된다.
미래선도기술지원 분야는 인류에 유용한 생물의 물질대사를 재설계하는 제어기술을 개발해 동식물을 통한 인간 치료제 6종과 이종장기이식 전임상 5건을 완료할 목표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의 경우 독립성이 강화된 7개 사업단장에 의한 책임운영으로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해 성과제고와 글로벌화를 도모했다.
또 사업단 체재로 과제안을 계획, 공모, 평가해 총 272개 과제를 선정했으며, 105개 대학, 60개 산업체 등에서 총 270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생명공학이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시켜 국가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녹색성장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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