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ered in Italy’는 원산지 표시일까 아닐까?
관세청은 18일 유아용품 등 10여 품목에 대한 원산지 표시 집중단속을 통해 위반 업체 34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조명ㆍ소화기기 10곳을 비롯해 유아용품 9곳, 등산ㆍ낚시용품 6곳, 돌 제품 4곳, 공구 3곳, 자전거 2곳 등이다.
A사의 경우 등산화 라벨 윗면에 ‘Engineered in Italy’라고 표시해 놓고는 뒷면에 ‘Made In China’라고 적는 등 소비자들을 오인하게끔 한 것으로 적발됐다.
B사는 또 중국산 형광등 원산지 표시를 바탕색과 같은 색깔의 1㎜ 정도의 작은 크기로 소켓 쪽에 표시해둬 소비자 식별이 어렵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집중단속을 벌여왔던 관세청은 “소비자 안전과 밀접한 공산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규 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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