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생산량 증가로 폭락한 국내산 배추가 해외 수출을 타진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봄배추 수출을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 대형유통업체에서 한국산 배추 특별판촉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홍콩aT센터가 오는 21~22일 대형유통업체인 쟈스코(JUSCO) 등을 통해 한국산 배추 판촉전을 실시한다. 싱가포르aT센터는 현지 최대 유통망인 NTUC 등에서 이달 말부터 같은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봄배추 생산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해외 바이어와의 발 빠른 상담을 통해 한국산 배추 판촉전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판촉전을 통해 한국산 배추의 품질과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aT는 일본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를 초청, 국내 배추 산지 방문 상담을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배추 수출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배추를 주원료로 하는 김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5~6월 중 홍콩, 두바이, 일본, 대만의 대형유통업체 및 백화점에서 한국산 김치 특별판촉전을 실시하고, 작년 대비 수출이 늘어난 업체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배추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농가를 위해 소비처 확대 및 김치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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