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SH공사 등 공공이 공급한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가 지난 2006년이후 5년만에 민간건설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공공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1044만원(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본청청약 분양가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건설사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 1009만원보다 35만원이 높은 수준이다. 공공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2006년 1096만원을 고점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009년(979만원)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과 은평 뉴타운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대거 분양되면서 같은해 3.3㎡당 1042만원까지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민간이 지은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08년 1334만원까지 뛰어오른 후,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가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올들어 민간 분양가는 3.3㎡당 1317만원을 기록, 지난해년(1453만원)에 비해 100만원 이상 떨어졌다.
김민현 기자/ 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