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골드만삭스 창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9.76포인트(0.46%) 하락한 2126.02를 기록중이다.
양호한 글로벌 증시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반전했다.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늘어나면서 점차 하락폭은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위주로 4421억원 매도 우위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골드만삭스 창구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세가 집중되며 현재까지 약 3000억 규모 이상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꾸준하게 물량이 나오고 있어 금일 장 마감 시점까지 수급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락업종이 대부분인 가운데, 전기가스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등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 유입으로 건설업종이 1% 이상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바닥을 다지는 형국”이라며 “변동성 지속 가능성은 염두에 두되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심리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낙폭과대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4.원 하락하며 1083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