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차갑게 식어버렸다. 2%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2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27포인트(1.89%) 하락한 2095.5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추가 반등 기대감에 2140선까지도 올라갔던 증시는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무려 8485억원이 쏟아졌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24억원, 116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섬유의복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증시 부진에 증권업이 3.8% 급락했으며, 건설과 운수장비, 금융업도 2%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1.46% 하락하면서 8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가 6% 이상 빠졌으며, 기아차도 4.01% 하락했다.
반면 제일모직은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급락장에서도 3.78% 상승했다.
투심기반이 약한 코스닥시장은 낙폭을 더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91포인트(2.39%) 하락한 487.03을 기록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