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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유회장 “외환銀 계약 연장 내주말 결론”
하나금융-론스타

24일 계약기간 종료이후

협상 진행 계속하기로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 논의가 계약 시한 만료인 24일을 지나 다음 주말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다음주 말까지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하기로 하고 협의기간 중에는 어느쪽에서든 일방적으로 기존의 계약을 파기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김승유〈사진〉하나금융 회장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론스타와의 계약 연장 논의에 대해 “다음 주말에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과 론스타간의 계약유효 기간이 끝나는 24일 이후에도 양측이 계약을 깨지 않고 계속 협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지난 해 11월 계약당시 시한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되 시한을 넘기더라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어느 한쪽이 계약을 파기하면 기존 계약은 백지화된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에서 론스타 최고경영자와 만나 조건부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계약연장 조건 등을 논의하는 내주말까지는 일방적인 계약파기를 선언하지 않겠다는 합의다. 김 회장의 일본 방문 때 동행했던 하나지주의 실무협상팀은 아직 현지에 남아 론스타측과 세부적인 연장 조건을 논의중이다.

김 회장은 “아직 협상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열심히 (협상을) 하고 있으니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24일을 넘기면 어느쪽이든 계약을 파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날 이전까지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론스타로서도 하나금융과 계약을 깰 경우의 실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계약을 유지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는 데 집중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금융계는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도 조심스럽지만 계약연장 성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연장 조건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되려면 최소 일주일 가량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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