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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K 도금에 고급 가죽...노키아, 럭셔리 스마트폰 내놨다
‘명품’을 표방한 스마트폰 제품들이 휴대전화 시장을 활보하고 있다. 금 도금부터 투명 크리스탈, 스와로브스키가 촘촘히 박혀있는 제품까지 ‘몸값’을 올려주는 재료들도 다양하다. 최근엔 스마트폰 케이스까지 ‘럭셔리’함을 자랑하는 제품들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노키아가 휴대전화 시장의 최강자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이번엔 고가 스마트폰 수요에도 눈을 돌렸다. 윈도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명품 휴대전화 시장에도 ‘노키아 오로(Nokia Oro)’로 출사표를 던진 것.

‘노키아 오로’는 노키아가 회사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첫 번째 럭셔리 스마트폰이자, 지난 해 출시된 ‘노키아 C7’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럭셔리폰’답게 새 모델의 바디(Body)는 18K 금으로 도금했고,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된 홈(home) 버튼에, 스코틀랜드산 가죽이 제품 뒷면을 감싸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심비안 안나(Symbian Anna)’ 운영체제를 탑재해 보다 빠른 브라우징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심비안의 업데이트 버전인 ‘안나’는 쿼티 키보드와 더 빨라진 브라우저, 검색과 문자입력, 오비(Ovi) 지도 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출시된 노키아의 ‘X7’과 ‘E6’ 스마트폰이 모두 ‘심비안 안나’를 탑재했다.

노키아 오로의 사양을 살펴보면, 3.5인치/360*640해상도의 아몰레드 스크린과 720P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800만 화소급 카메라, HSPA 3G 등을 지원한다. 북미 지역에서 AT&T와 로저스(Rogers) 등의 통신사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제품은 블랙 가죽 뒷판의 블랙 모델과 황갈색 가죽 뒷판의 화이트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럭셔리 모델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지역과 중동, 중국 등에서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1126달러(약 123만원)로 기존에 출시된 명품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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