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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 5월 판매 3위
美자동차 정보업체 전망


현대ㆍ기아차가 5월 미국에서 도요타와 혼다, 닛산, 크라이슬러를 모두 제치고 판매량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자동차 정보업체 트루카닷컴을 인용해 현대ㆍ기아차가 이달 중 미국에서 11만5434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5월 8만476대보다 43.4% 늘어난 실적이다.

반면 대지진 여파로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브랜드의 판매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루카닷컴은 이달 도요타의 미국 판매량은 작년 5월보다 32.8% 감소한 10만9416대, 혼다는 20.7% 줄어든 9만2889대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완성차 공급이 줄면서 이달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06만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됐다. 올 4월 115만7900여대보다 10만대 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시장은 위축되는 반면 현대ㆍ기아차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면서 올 5월 현대ㆍ기아차 미국 시장점유율은 10.9%에 달하고, 시장 순위는 포드와 GM 등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두 자릿수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 판매량 순위 3위는 사상 처음이다.

트루카닷컴은 “생산량이 줄면서 재고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자동차 실거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다”면서 “(지진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생산량 회복 전망이 정확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더라도 시장에 본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려 올 4분기 이후에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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