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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공장 세계적 권위자 “한국 식물농장이 이상적인 나라”
미래 식량위기의 해결책으로 꼽히는 ‘수직농장(Vertical farming)’을 10여 년 전부터 주창해온 딕슨 데포미에(Dickson D. Despommier)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명예교수가 우리나라를 “수직형 농장이 발전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나라”라고 평가했다.

데포미에 교수는 27일 수원의 농진청을 방문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된 식물공장 연구동과 농업유전자원센터 등을 둘러보았으며, 식물공장 연구실 연구원들과의 토론시간도 가졌다.

빌딩형과 수직형 2가지 모델로 구성된 농진청의 식물공장 연구실을 살핀 데포미에 교수는 “대한민국은 국토가 좁고 도시에 인구가 밀집돼 있으며, 집약적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도시형 농업이나 수직형 농장이 발전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나라”라고 말했다.

이번 농진청 방문은 27일 열린 ‘2011서울디지털 포럼’의 주제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데포미에가 ‘미래형 농장 프로젝트:21세기를 위한 농업 그리고 그 이후’의 공동 발표자였던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을 만나면서 즉석에서 이뤄졌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경제발전과 기후변화가 인류생존에 꼭 필요한 원초적 식량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며, 수직농법 등 실제 활용 가능한 혁신적 기술과 차세대 농업혁명을 위한 로드맵 등 인류에게 안정된 먹을거리를 제공할 미래농업의 모습이 제시됐다.

민승규 농진청장과 데포미에 교수가 가진 대담에서는 빌딩농장의 미래, 식물공장에 대한 세계 국가들의 정책 지원동향, 보급을 위해 갖추어야할 식물공장의 경쟁력, 그리고 식물공장 연구와 실용화를 위한 국제협력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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