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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거래소 또 중국기업 IR…’언 발에 오줌누기(?)‘
한국거래소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유가증권 상장 중국 기업 투자설명회(IR)를 갖는다. 하지만 그 동안의 IR에도 불구하고 주가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탓에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008년 이후 벌써 6차례에 걸쳐 중국 기업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해 왔다. 그만큼 공(功) 들여 왔다.

하지만 중국 기업 중 국내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상장 후 기업가치가 상승한 기업은 거의 없다. 중국원양자원, 연합과기, 중국엔진집단, 차이나킹, 차이나그레이트, 중국식품포장, 이스트아시아스포츠 등의 주가는 상장 초기 이후 제대로된 상승을 보여준 적이 없다. 공모가 아래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일 뿐이다.

게다가 거래정지 상태에 있는 중국고섬(950070)이나 투자자 신뢰를 잃은 중국원양자원, 중요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차이나하오란(900090) 등으로 인해 형성된 불신이 국내 투자자들 사이 ‘차이나 디스카운트’ 부분을 날려 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없다. 일부 개별 종목에 대해 호평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는 바닥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IR을 한다고 하지만, 향후 성장성, 미래성을 보여주기 보다 중국 내수에 의존한 단기간 매출 증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기업 가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R 대상은 중국원양자원(900050), 연합과기(900030)와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중국엔진집단(900080), 차이나킹(9000120), 차이나그레이트(900040), 중국식품포장(900060), 이스트아시아스포츠(9000110) 등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투자자문사 자문역, 언론사 기자들까지도 동참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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