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국들이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97개국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오만(Sultanate of Oman)과 노르웨이(Kingdom of Norway)가 지난주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와 공식적인 참가 계약을 체결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일반적인 박람회와 달리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인정박람회’로, 주최국과 참가국이 공식 외교 서한을 통해 초청, 참가 의사를 밝히고, 계약을 체결하도록 돼 있다. 조직위는 지난 4월부터 박람회 참가를 공식 통보하고 국제관 전시관을 배정받은 국가들과 참가 계약 체결을 시작했다. 31일 현재 오만, 노르웨이 2개국이 계약을 마쳤으며, 6월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 아르헨티나, 태국 등 주요 참가국들이 공식 참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참가 계약 체결과 함께 참가국들은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오만 정부대표는 “‘풍부한 해양자원의 보호와 육성’ 이라는 전시 주제 아래 해양 자원의 개발 및 현대화 과정 등을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지속가능한 해양활동’이라는 주제로 조선(造船), 친환경에너지 등 해양과 관련된 최첨단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황의선 해외총괄과장은 “금년 10월말까지 100여 개의 참가국 및 국제기구와 참가 계약을 공식 체결하고, 박람회를 준비하는 국가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계약이 끝나고 국제관이 완공되는 올해 11월부터는 각 국가들이 전시관을 인양 받아 본격적인 전시물 설치에 들어간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100개국 5개 국제기구 참가 및 800만명(해외55만명 포함)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7개국, 8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공식 통보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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