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이 거의 없는 노트북, 무게가 60g 대에 불과한 태블릿... 인텔이 개발 중인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된다면 이 모든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인텔이 대만에서 열린 글로벌 PC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1에서 차세대 프로세서 ‘아이비 브리지’ 등을 포함한 모바일 컴퓨터 로드맵을 공개했다.
차세대 인텔 프로세서 ‘아이비 브리지’는 22나노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대량 생산 칩으로 전력 효율성과 반응성이 높고 지능형 시각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이비 브리지’의 뒤를 이어 2013년 출시될 ‘해즈웰’은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량을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감소시켜 노트북의 열설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션 말로니 수석 부사장은 차세대 컴퓨터 제품군에 대해 “두께 20mm 미만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가격대는 1000달러 이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모바일 컴퓨터는 노트북과 태블릿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 될 것”이라며 “반응성이 뛰어난 컴퓨팅 경험은 PC 사용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블릿과 넷북, 스마트폰 용으로 출시될 아톰 프로세서와 관련해서는 “3년 이내 32나노에서 14나노로 발전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스마트 기기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넷북 플랫폼인 ‘세다 트레일’과 허니콤 기반의 ‘메드필드’도 공개됐다.
‘세다 트레일’은 32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넷북 플랫폼. 빠른 시스템 재가동을 가능하게 하는 래피드 스타트 기능, 대기상태에서도 업데이트가 가능한 지능형 접속 기술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며, MS의 윈도, 구글의 크롬, 미고 등의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2012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메드필드’는 구글 안드로이드 3.0(허니콤)을 탑재한 32나노 플랫폼으로 두께 9mm 미만, 무게 69g 미만의 태블릿 디자인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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