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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대학강연서 정치권에 ‘쓴소리’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이달 초 대표직을 내놓고 백의종군한 지 22일 만에 대학 강연으로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당 대표 교체 후 새 지도부가 추진해 온 충청권 통합 및 당 쇄신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모종의 해결사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이어서 이번 강연에 관심이 쏠렸다.

대표직 사임 전에 잡혀 있던 강연 일정이라지만 이 전 대표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정치권에 쓴소리를 했다.

그는 31일 오후 국민대 정치대학원에서 개최한‘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초청 강연회에서 폭력이 빚어졌던 18대 국회의 모습을 ‘불의’라고 평가하면서 “대결적 이념과 시각을 가진 2대 정당의 체제가 가져온 폐단이고 허점”이라고 비판했다.

또‘반값 등록금 추진’등 최근 한나라당의 좌클릭 움직임을 지목, “추가감세 철회는 새로운 돈이 나오는 게 아닌 만큼 등록금 재원의 실체가 마련돼 있지 않다”라며“일단 표를 얻고 보자는 포퓰리즘 경쟁”이라고 꼬집었다.

강연을 마친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대표 사임 후 누굴 만나거나 하지 않고 그야말로 모처럼 집에서 조용히 지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선진당의 진로에 대해선“현 지도부가 잘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조금만 이해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결집을 위한 역할론에 대해 묻자 “평당원으로 있을 생각이다. 국회에도 나오고 필요한 일 있으면 당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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