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회사내에 설치한 직장보육시설 ‘CJ키즈빌’이 화제다. CJ그룹은 31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 2층에 직장보육시설 CJ키즈빌을 오픈했다. CJ제일제당 빌딩은 현재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등 CJ그룹 계열사 4곳이 입주해 있는 제2의 사옥이다.
이날 문을 연 CJ키즈빌은 사옥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아빠나 엄마가 자녀와 함께 출퇴근하며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가 있는 CJ그룹 임직원, 특히 자녀 출산 및 보육 문제로 경력의 단절이 생기기 쉬운 여성 임직원들은 자녀와 함께 출퇴근하며 걱정 없이 회사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CJ키즈빌은 1000㎡(302평 규모) 넓이에 7개의 교실과 식당을 갖췄다. 이 보육시설은 16명의 교사가 총 90명의 영유아를 보호관리하게 된다. 보육 대상은 생후 6개월의 영아부터 내년 3월 취학 예정인 만5세 이상 유아 등 사실상 취학전 전연령대의 영유아가 해당된다.
CJ그룹은 지난 2008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CJ키즈빌을 오픈했지만 자녀와 한 건물에서 생활하고 싶어하는 임직원의 바람과 편의성을 고려해 CJ제일제당 등 계열사 4곳이 몰려있는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내로 확장 개원했다.
CJ그룹은 오는 7월 부터 CJ키즈빌의 운영시간을 24시간 케어, 주말 보육 등 기존 직장보육시설에서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보육 시스템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인재제일’을 강조하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최고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직장보육시설인 CJ키즈빌을 운영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이 CJ키즈빌을 통해 자녀 걱정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J키즈빌 개원식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의열 CJ푸드빌 대표이사,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등 CJ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