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 제품 강세 여전
고물가에 식품 상위권 진출
올들어 지난달 말 까지 홈쇼핑 히트상품을 살펴본 결과, 뷰티ㆍ패션 제품들의 여전한 우세 속에 고물가의 여파로 식품들이 상위권에 대거 진출하는 이변을 낳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쇼핑의 효자 상품은 화장품이나 언더웨어 등 뷰티ㆍ패션 제품들이었다. CJ오쇼핑은 ‘오제끄 산소마스크 클렌저’, ‘셀 더마 하이드로겔 팩’ 등 뷰티제품이 나란히 올 상반기 히트상품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 켠에서는 고물가의 여파를 틈타 ‘식품의 반격’이 벌어졌다. 국내 홈쇼핑 업계 1위인 GS샵에서는 ‘씻어 나온 산지애 꿀사과’가 20만 세트가 팔리며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올랐다. 식품이 히트상품 1위에 오른 것은 GS샵 16년 역사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홈쇼핑업계에서는 고물가가 홈쇼핑 트렌드를 바꿔놨다는 분석을 내놨다. GS샵 측은 “히트상품 10위 안에 진입한 식품들은 3만9000원이나 2만9900원 등 가격대가 저렴한 상품”이라며 “알뜰 주부들이 실속형 상품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