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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ㆍ化ㆍ精에서 조선ㆍ유통ㆍ내구재로 시야를 넓혀라
코스피가 21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수급 두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업종을 중심으로 시야를 넓히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조선과 내수, 통신, 보험 등이 유망업종으로 꼽혔다.

1일 KB투자증권은 6월 증시 전망에 대해 미국 경기모멘텀 둔화, 유럽재정위기 등의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은 주도업종에서 소외업종으로 전환이 뚜렷한 반면 기관 수급의 방향성이 불명확해 주식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통신, 손해보험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통신과 손해보험은 올해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커지고 있다. KB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통신, 조선, 철강, 은행ㆍ카드, 손해보험 등의 업종이 최근 3개월간 각 수익률 변화율은 플러스지만, 지난 1개월 순이익 변화율은 마이너스다. 수익률과 순이익 변화율이 모두 플러스인 업종은 자동차 뿐이었으며, 화학은 순이익 변화율은 마이너스 인데도 수익률은 플러스다.

김수영 연구원은 “5월의 업종간 순환매가 6월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통신과 손해보험의 경우 ROE-PBR 분포도 상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돼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업종별로 지수 상승 저변이 다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6월에는 조선과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증권 분석에 따르면 업종별로 이익추정치를 연초, 3월말, 5월말 등 기간별로 비교할 때 기존 주도주인 ‘차ㆍ화ㆍ정’이 각각 상향 조정되며 이익 개선폭이 크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정유업은 3월말 6조8400억원에서 5월말 7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화학업은 8조2000억원에서 9조2400억원으로 이익개선이 예상됐다.

‘차ㆍ화ㆍ정’ 만큼이 개선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조선, 내구소비재, 유통의 이익추정치도 오르고 있다. 조선업이 연초추청치인 5조9100억원에서 5월말 6조6500억원으로 소폭 개선하며, 내구소비재는 1조4000억원에서 1조9800억원으로, 유통은 3조1900억원에서 3조2300억원으로 이익폭을 키웠다. 반면 최근 업황개선이 불확실해져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는 연초 추정치인 15조8000억원에서 15조1600억원으로 이익전망치가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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